잠이 안와서 오픽 후기 써 봅니다.

시험은 지난 주 월요일날 봤습니다. 그 날 눈이 엄청 내렸는데...-_-

암튼 기억나는 문제들만 추려보자면...

1) 자기소개

2) 악기 연주 3콤보

3) 가구 3콤보 - 가장 좋아하는 가구가 뭐냐, 가구와 관련한 특별한 추억이 있냐,

4) 롤플레잉 - 인터뷰 보러 가기 전 회사에게 질문/ 아파서 인터뷰 참석 못함. 대안 제시

5) 어학원 3콤보 - 어학원 묘사, 어학원에서 특별한 경험, 어학원 친구 한 명 소개하기

6) 요가랑 다른 운동들 비교하기 - 공통점, 차이점

15문제였는데 이 정도만 기억이 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유학 경험도 없거니와 학원 다닐 여유도 안 되어서

작정하고 일주일 정도 오픽에 올인했습니다.

일단 서베이로 찍을 목록들 만들고 그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를 하나씩 정리해나갔습니다.

여기서 저는 스크립트 안 쓰고 키워드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영화 -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 그 이유는 1) 배우 2) 분위기 3) 가장 좋아하는 대사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냥 무작정 녹음기 어플 켜고 녹음 시작했습니다.

저 혼자 문제 읊고 답하고... 혼자 녹음하고 답하기를 한 200번은 한 것 같네요.

처음에는 what is your favorite movie? 하면 My favorite movie is "OOO",

이렇게 한마디 내뱉는 것도 힘겨웠습니다.

모르는 문장은 인터넷 뒤져가면서 만들고 다시 녹음기 어플 켜서 녹음하고

계속 그러기를 반복하니 말이 어느 정도 술술 나오더라고요.

사실 스크립트 쓰고 외우면 그것만큼 간단한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머리로 생각해서 입으로 바로 내뱉는 연습을 하니까 

뒤에 주제들도 전에 썼던 표현들이나 단어가 응용이 되어 보다 쉽게 나오더라고요.

시험 응시하면서 소요된 시간은 35분 정도 되었습니다.

보고나서 솔직히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였고 당연히 AL은 아니겠고 IH와 IM 사이에서 긴가민가 했습니다.

IH 나와서 좋긴 한데 미련 남아서 조만간 다시 봐야겠네요.

암튼 다른 분들도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