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시험을 친 수험자입니다

취업때문에 점수가 필요해서 부랴부랴 응시를 했었는데

그때의 막막한 기분이 성적확인한 지금 다시 생생해져서

첨 토스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저같이 영어에 자신이 없는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나마 되고자 글을 남김니다

일단 제 영어실력은 토익점수는 700-800점 정도이구요

어학연수, 학원한번 가본적없는 only 독학파입니다 ...가난합니다 ㅜㅠ

시험을 10일후로 잡고 일단 책을 샀습니다 해커스스타트로  

여기 수기들을 쭉 읽어보니 레벨7을 하려면 내공이 좀 있어야겠다는 감이와서

10일동안 그건 좀 무리일듯하고 일단 책에 있는 내용을 달달외워서 운에 맡기자라는 전략으로 ;;

도서관에 앉아서 그냥 읽고 외웠습니다 근데 잘 외워지지가 않았습니다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막연하게 1주일정도 외우고 3일정도 모의고사치면서 연습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야지 했는데

책이 분량도 은근히 많고 외운것도 금방 까먹고 아...역시 독학으론 무린가 하는생각이 ...

그렇게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고 시험일은 내일 ㅋ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정독으로 2-3회독 정도의 학습량에 그치더군요 ㅠㅜ 암기가 될리가 업죠 ㅋ

급한마음에 해커스책에딸린 씨디모의고사를 돌렸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이게 뭔지... 첫 모의고사를 치르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생각했던거보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파트 5.6은 차치하고서라도 파트2에서도 음~음~거리며 3문장 정도만 말해도 시간이 삐~~

머리속으로만 대강 외우고 말이 술술나오길 기대했던건 역시 헛된 망상이라는 결론이 나왔죠

여하튼 시험일은 다가왔고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시험장에 앉았습니다

옆자리 한칸씩은 띄워서 수험자를 배치시키고 플라스틱으로 간이 칸막이를 쳐놨더군요

헤드셋은 낡아서 마이크 위치조정도 안되고 내 목소리 녹음한걸 들어보니 너무 작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감독관에게 말하니 볼륨조정을 해주는데 별신통치도 않고 그냥 치기로 했습니다 ;; 

시험이 시작되자 온 교실이 웅성웅성 ;; 당황스러웠지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죠

파트1-3단어 정도 발음이 약간꼬여서 얼버무렸습니다 ㅋ

파트2-역시 음~음 거리다가 4-5문장정도 말하니 삐~ 마무리멘트도 못하구 ㅋㅋ

파트3-두번째 3번째 문제는 영 신통치 않게 대답한듯합니다 (기억도 안나네요 ;;)

파트4-두번째 문제는 생각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문장구성도 못하구 답을 말해버렸고

         3번째 문제는 알아듣지도 못해서 반쯤 멍때리다가 누군가가 답변하는 단어가 귀에 들어와서

         그 단어가 속한 란에 있는걸 그냥 줄줄 읽어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완전히 멘붕이 ㅋㅋ

파트5-일단 문제파악이 정확히 안됐습니다 대충 자전거사용을 독려할 방안인거 같은데 대비가 안된 주제였죠

         역시나 음~음 거리면서 3-4문장정도 말한듯합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라 이러면서 ;;

         그것도 되게 어설픈 문장으로

파트6-요거는 주제가 어느정도 익숙한 거였는데 그래도 잘 안되더군요 역시나 버벅대면서 한 4-5문장 말하다가 삐~~

전반적으로 느낀점은 저처럼 영어에 대한 기초도 부족하고 학원다닐 상황도 안되고 말을 해본 경험도 거의 없지만

시험점수는 필요하고 시간은 너무나 촉박하신 분들은 실전테스트 위주로 준비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시간이 없으니 녹음하고 발음교정하고 이런건 무리구요

기본템플릿만 숙지하시고 아주 쉬운표현으로 문법적인 부분은 맘을 비우시고 생각을 영어로 빠르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말하기시험이니 말을 많이 해보는것이 정답인듯합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 여하튼 이런식으로 음~음 거리면서 시간의 반을 써버려도 턱걸이 레벨6은 획득

할수도 있구나 하는 정보를 드리면서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