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에 첫토익을 보고 오늘 드디어 토졸한 사람입니다
나도 토졸 후기를 쓰게되다니... 감명깊네요
고득점 고수분들이 보시기엔 별거 아닌 자그마한 점수지만
저에겐 그동안 마음고생을 담은 760(430/330) 품고 졸업합니다

수능 이후 첫 영어공부였음에도 토익을 얕봐서 750 목표는 뭐 껌 아닌가 했었는데 아니었고요... 빨리 토졸 하려고 학원도 다녔지만 정체기600에 멈춰있었습니다. 8월에 마지막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토익에 올인했지만 점수는 제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학을 결심했어요. 너무 수업에 쫓기는 느낌에 이도저도 아닌것같고 왔다갔다 시간도 아깝고 학원비도..좀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독학해야겠다 생각한 이후
매일 아침 9시(시험보는날만 빼고)부터 엘씨 매일 들었고 알씨는 사실 많이 안했어요 문법은 너무 광범위하고 독해위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많이 공부하면 5시까지 너무 공부가 안되면 2시정도에 집에왔어요
이렇게 한달정도하니까 진짜 심적으로 힘들더라구요 내가 700을 못해서 이렇게 몇달을 허비하나 싶기도 하고 주변 모든사람들이 너 토익 아직도 하냐고 하고.. 그래도 어쩝니까 해야지..
8월27일부터 모든시험을 다 봤습니다
점수는 기대하지 않고 혹시나 내가 행운을 잡을수도잇으니까 하면서요....내가 이 시험에 계속 매달리는걸 스스로 보면서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보다 멍청해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나를 깎아내리고 증오하고 죽고싶었습니다. 토익성적 하나가 부족해서 자살을 생각하는게 이해안되시겠지만 저는 그랬어요 주변시선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러다가 시험 보고 나와서 술먹은적도 정말 많고요.. 집에 들어가면서 소리내서 엉엉 울기도 했습니다. 그만둬야겠다 이게 뭐라고 내가 이렇게 피폐해지나 싶어서 그만두려다가도 내가 쏟아부은돈이 얼만데... 이를꽉물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시험따위에 져서야 되겠나.. 학원을 다시 갈까 하다가 환급반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매일 인강 두세개는 기본이었어요 특히 천제 해설인강 최고입니다.
점수가 천천히 오르면서595 650 695 700 695 760나오더라구요 점수가 오르는걸 보면서 내가 예전보다 늘었구나를 느끼니까 재밌더라구요
예전에 글 올린적있었는데 엘씨 들으면 스키밍할때 얘는 왜 미안했을까? 헐 기계고장난거 각이다 ㅋㅋㅋ이러면서 문제를 풀었고 파트7풀때는 아티클 빼고는 다 재밌었어요 인보이스 보면서 틀린그림찾기하는거같은 느낌도 있고 신제품 라인이 뭐가 특징인가 보면서 헐 깔별로 나오네? 헐 무상수리도 되네? 이러면서요
재미를 붙였어도 시험이다보니까 스트레스 받을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졸업하게되니까 너무 행복하고 주변인들도 마음고생한거 안다며 고생했다고 너무 축하해줍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짧고 간단하게 노베이스 공부법 챙기자면
1.듣기는 매일
2.단어는 노랭이가 아니어도 좋으니 모르는단어 나오면 외우기(진짜 안외워지면 무드라도..네거티브적인지 포지티브적인지)
3. 700이상이 목표라면 꼭 1000제 풀기(적중특강도)
4. 내가 수능영어 3등급이하면 입문이나 기본반 들으세요
750+반 듣고 숙제 공부열심히해도 600이었습니다..하루도 빼지않고 올인해도 3~4개월 이상 걸릴수있습니다.
5. 토익점수 없어서 졸업이 유예되거나 취업을 못할순없죠 눈물이 나면 차라리 엉엉 울고 툭툭 털어지더라고요. 모두 화이팅!!

제일 감사드리는 선생님들은
Lc 이지은선생님 조해나선생님 신영화선생님
Rc 김진태선생님 장종훈선생님 김동영선생님
감사합니다. 나중에 토익을 다시 치게 될 상황이 조금은 두렵지만 그래도 그때도 할수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