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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구 여/남친을 버리고 CC를 택했나

ccCC | 조회 735 | 추천 1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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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 밤새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는데 잘 본 줄 알았어요. 근데 왜 성적은 망일까요?

 

평소 공부를 1도 안 하다가 도서관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있으면, 갑자기 자신감이 차오를 때가 있다. 시험 범위 중 고작 절반만 공부했을 뿐인데 왠지 다 아는 것 같다. 잠시 전공서적을 덮어두고 담배를 피우러 간다. 나온 김에 커피도 뽑아 마셔야지. 역시 자판기 커피가 짱이야. 하고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내일 아침 9시 시험까지 7시간이나 남았네!

 

날이 밝았지만 결국 범위를 다 공부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험을 봤다. 10문제 중 정확히 아는 문제는 절반 정도지만, 이 문제에서만큼은 200% 만족스러운 답을 적은 것 같다. 이 정도면 잘 봤어! 그리고 성적이 공개됐다. C+가 나왔다. 대체 나는 왜, 무슨 자신감으로 희망을 가졌던 걸까?

 

‘잘 모르는 상태일수록 용감해진다’는 심리학 법칙으로 ‘더닝 크루거 효과’라는 것이 있다. 코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더닝과 그의 제자 저스틴 크루거는 얻은 지식과 자신감의 상관관계를 다음 그래프로 정리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은 근거없이 용감하고, 제대로 알기 시작할 수록 겸손해지며, 전문가가 되면 점차 자신감이 생긴다’

 

 

즉,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 되려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수 있다는 심리학 법칙이다. 반대로 ‘아, 이번 시험 망했어’라고 하는 놈들이 항상 성적이 좋은 이유도 이 원리로 설명 가능하다. 적어도 이들은 자신이 뭘 얼마나 알고 모르는지는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부를 하다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을 항상 주의하자. 특히, ‘와 나 지금 3시간 공부했는데 만점 받을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지금까지 공부한 점수가 C+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CASE 2. 제가 조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고 조장이 됐어요. 왜 저는 그걸 거절하지 못했을까요?ㅠㅠ

 

교양 수업에 들어가면 온통 처음 보는 얼굴 뿐이다. 3학년때 나는 ‘동아시아 정세의 이해'(왜 들었지 이거)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조를 짜서 매 수업시간마다 토론하고 결과를 조장이 발표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조장이 필요했고, 유일하게 재수생 출신이자 3학년이었던 나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조장이 됐다. 모두가 입을 모아 “형이 하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하니, 거절할 수 없었다. 나를 향해 두 손을 받치는 듯 내밀며 “나이가 많으시니까, 제일 형님이시니까…”라며 머쓱해하던 그들이 떠오른다.

 

나 뿐 아니라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반 강제로 조장이 되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다. 거절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지만 사람들은 집단의 압력에 약하다.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쉬는 이를 ‘동조 실험’을 통해 증명해 냈다.

 

그는 실험자 두 명을 각각 다른 환경에 두고 몇가지 문제에 대답하게 만들었다. 한 명은 그와 1대 1로, 다른 한 명은 여러명과 함께 대답하게 했는데, 여러명 중 절반 이상이 일부러 오답을 말하는 바람잡이였다. 혼자 질문을 받은 실험자의 정답률은 100%에 가까웠으나, 집단 가운데 있는 실험자는 정답률이 68%까지 떨어졌다.

 

분명 당시에는 나이 때문에 조장을 맡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조원도 있었을 거다. 혹은 조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 여론을 만들었을 때, 이미 한두 명이 ‘동조’한다면 이견을 제시하기 어렵다. 특히 나이 많은 사람에게 책임과 권한을 마구 부여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중책을 나이순으로 맡아야 한다는 편견이 심하다.

 

이런 대중 심리 때문에 ‘장’을 뽑을 때 능력보다는 연차와 나이를 보게 되는데 여기에 속아선 안 된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중책을 맡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CASE 3. 왜 대학에만 오면 다들 잘 만나던 구/여 남친을 버리고 CC를 시작할까요?

대학에 입학하면 학창시절, 혹은 재수 생활 때부터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임자 있는 동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때만 해도 이들은 현 여친/남친과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사랑꾼인 줄 알았던 임자 있는 동기가 어느날 특정 이성 동기와 짝지어서 수업도 듣고 밥도 먹고 다니기 시작한다. 과 내에 이상한 소문이 돌지만 본인들의 말을 빌리자면 ‘그냥 친구’, ‘과 베프’ 정도란다. 그리고 여름방학 중에 그 둘이 손잡고 다니는걸 봤다는 목격자가 생긴다. 와, 정말 친한가보네 너희 둘.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낯선 사람일지라도 자주 만나다 보면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단순 접촉의 원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해서 심리학이라고 소개하기도 부끄럽다. 이 이론은 더 나아가 상대를 더 잘 알게 될수록 호감도가 높아진다고 주장하는데, ‘이 새끼 알면 알수록 별로네’라는 케이스가 흔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높은 이론은 아니다.

 

대신 ‘횟수보다 거리가 중요하다’는 ‘보사드의 법칙’이 작용했다고 보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심리학자 보사드가 5,000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약 다섯 블록 내에 살았던 커플이 33%로 가장 많았고, 거리가 멀 수록 이별할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상대와 가까운 곳에 살거나 생활하면, 즉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우면 심리적 거리도 가까워진다는 법칙이다. 놀랍게도 이 가까운 거리감이 외모 조건마저 상쇄한다는 결과도 있다. 멀리 사는 존잘존예보다 가까이 사는 평범한 동기가 더 끌린다는 얘기다.

 

때문에 장거리 커플인데 새로운 이성을 곁에 둘 수 있는 환경에 있다면, 자주 연락하거나 만나면서 물리적인 거리감을 좁혀 나가야 한다. 반대로 이를 이용해 자주 만나는, 혹은 가까운 거리에 사는 이성을 공략하는 것도 좋겠다. 기억해 두자. 큐피트의 화살은 그리 멀리 가지 못한다.

 

CASE 4.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는데 잘 안시켜줘요. 어떻게 해야 소개팅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친구가 있다. 소개팅을 시켜주는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 신기하게도 전자는 내가 부탁하지 않아도 본인이 먼저 시켜주지만, 후자는 내가 백날 부탁을 해봤자 들은 체도 안한다.(문제는 안 시켜주는 애 주변에만 늘 괜찮은 이성이 많다는 거다.)

 

그런데 이건 부탁하는 사람의 집념이 약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너 주변에 괜찮은 애들 많더라. 소개팅 해줘” 라고 부탁 한 번 했다고 소개팅 성사되면, 이 사회는 정말 쉽고 평화로운 사회였을 거다.

 

요구의 심리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두 가지 테크닉이 있다. 첫 번째는 발부터 들이미는 ‘풋 인더 도어(Foot in the Door) 테크닉’으로, 일단 작은 걸 부탁해 OK를 받고 나면 다음 어려운 요구를 해도 OK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론이다. 비슷한 예로 긍정적인 대답을 반복하게 하여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예스의 멘탈 세트’라는 최면 심리학도 있다. 예를 들어 보자.

 

A: 오늘 날씨 엄청 덥다
B: 그러게 말야… 왜케 덥냐(긍정)
A: 오늘 식사할 사람이 없는데 같이 밥 먹어 줘.
B: 그래! 뭐 먹으러 갈까?(긍정)
A: 냉면 먹으러 가자. 아, 근데 내가 지갑을 놓고 왔는데 나 3,000원만 빌려줘.
B: 알았어 ㅋㅋㅋ(긍정)

 

두번째 방법은 ‘눈앞에서 문을 닫아버린다’는 ‘도어 인 더 페이스(Door in the Face) 테크닉’이다. 이건 반대로 먼저 무리한 부탁을 한 뒤, 거절당하고 나면 진짜 하고자 하는 요구를 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너 혹시 500만원만 빌려줄 수 있어?” 라고 물을 때 “음 그건 좀 힘든데…”라고 반응하는 상대에게 “그럼 10만원만 빌려줘”라고 해 보자. “그 정도는…!”이라며 긍정적인 대답을 할 거다. 실생활에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보자.

 

A: 오 이쁘다! 누구 사진이야?
B: 내 동생. 이게 뭐가 이뻐 이쁘긴.
A: 뭐야 몇살인데? 나 소개시켜줘.
B: 미쳤냐? 내가 왜 동생한테 널 소개시켜줘 ㅋㅋ
A: 와 진짜 어이없네, 너 나 소개팅은 대체 언제 시켜줄건데?
B: 알았어 알았어, 시켜줄게. 다음주에 시켜줄게.

 

위 사례는 굉장히 극단적인 예지만, 이걸 좀 더 순화하자면 이성 친구에게 절친 소개팅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걔, 니 제일 친한 친구 있잖아. 소개시켜 줘.” 라고 했을 때 거절당하면 솔직히 기분은 더럽지만, 어쨌든 상처 하나와 소개팅 하나를 얻었으니 그걸로 된 거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세상 살기가 참 편해질 거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며 심리와 행동의 상관관계를 읽어내는 학문이지만, 실생활에서 잘만 써먹으면 윤택한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삶이 피곤한 당신에게 이 찌라시같은 글이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ㅣ대학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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